윤여준, 새정치민주연합 합류 거부…안철수 세력화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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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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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멘토인 윤여준 의장이 25일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이 이날 창당준비위원회 해산을 결정한 직후다.

윤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마지막 중앙운영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새정치연합 창준위가) 해산까지 했으니 제 소임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합류를 거부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1야당과 통합을 선언한 안 위원장의 세력 구축에 험로가 예상된다.

윤 의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유와 관련해 “끝까지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간접적으로 의사 표시를 했고 (안 위원장이) 만류했지만 저는 원래 현실 정치에 뜻이 없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26일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 이외에 박호군 공동위원장도 새정치민주연합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중앙당 창당 대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생각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다만 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창준위 해산을 결의했다. 창준위가 출범한 지 3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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