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경영]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일반선 시장에 영업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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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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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지난해 133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룬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해양플랜트와 일반선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불황극복에 나선다.

현재 심해 시추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려 있는 만큼 시추설비 분야에서 시장 우위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150억 달러로 그 중 70%를 해양분야가 차지할 전망이다. 나머지 30%는 상선 부문이 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추설비와 LNG선의 수주가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중공업이 진수한 세계 최초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인 '프리루드(Prelude) FLNG'가 도크 밖 해상으로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몇 년간 시추설비의 대규모 발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드릴십을 비롯한 시추설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간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FLNG(Floating LNG, 부유식 LNG 생산설비) 1척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등 약 20억50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하며 쾌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 5척의 선가는 5억8000만 달러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수주받은 FLNG는 14억7000만 달러 규모다. 연간 15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이 설비는 오는 2018년 말레이시아 동부 로탄(Rotan) 가스전에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대형 잭업리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시추설비 분야의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했다. 지난해 회사가 수주한 대형 잭업리그는 1기당 선가가 6억5000만 달러로 평균 5~6억 달러에 발주되는 드릴십 보다 비싸다.

조선 시장에서는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36척(LNG-FSRU 포함) 가운데 14척을 수주하는 등 LNG선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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