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신 "미국의 인권소동...전쟁선언 다름 없어" 주장...이후 미사일 발사 감행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최근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지금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제25차 회의에서 미국 주도의 그 무슨 '조선인권조사위원회'가 '조선인권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여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 들며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명백히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현의 새로운 침략방식으로서의 '인권' 소동이며 현대판 전쟁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COI는 지난 17일 북한인권보고서 최종본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했고, 이 보고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정부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거나 유엔에 임시 특별재판소를 만들어 심판할 것을 권고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정책 작성자들은 약동하는 기백으로 전진하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인권' 도전이 워싱턴의 심장에 시한탄을 박는 자멸적 행위로 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이 같은 위협이 있은 지 얼마되지 않은 26일 새벽 북한은 또 다시 주일 미군기지를 타깃으로 하는 노동계열로 알려진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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