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분양시장에 기대심리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전국 미분양주택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2391가구로 전월(5만8576가구) 대비 10.6%(6185가구) 감소했다. 지난 2006년 2월 이후 8년여만에 최저치다.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이 크게 줄었고 지난해 8·28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미분양 증가분은 1월 3229가구에서 지난달 460가구로 줄었고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같은 기간 5744가구에서 6645가구로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373가구 감소한 2만193호로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2008년 3월(2만12가구) 이후 최저치다.
서울·수도권은 전월(3만2697가구) 대비 3419가구 감소한 2만9278가구로 나타나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이 거의 없었고 경기도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울·수도권 기존 미분양은 경기도 2872가구, 인천 422가구, 서울 183가구 순으로 줄었다. 지방은 전월(2만5879가구) 대비 2766가구 감소한 2만3113가구로 나타나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03년 10월(2만953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량으로, 부산·경남·충남 등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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