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경영] 삼성전기, 기술 융복합 통해 미래먹거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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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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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기는 칩부품·기판·카메라모듈·통신모듈·파워부품 등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간 융복합을 통해 유통솔루션(ESL)·무선충전·파워인덕터 등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L(전자가격표시기)은 무선통신기술·저전력 설계기술·소프트웨어 등 삼성전기의 핵심기술이 녹아있는 집합체다. 삼성전기는 올해 ESL 시장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도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장기적으로 ESL 시장 규모를 조 단위로 키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제품의 정보를 종이가 아닌 전자 표시기에 나타내는 ESL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진열되는 상품의 가격·원산지·할인기간·재고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자라벨에 표시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영국·독일·프랑스·북유럽 등 유럽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커지는 ESL 시장을 겨냥해 영국 테스코를 비롯한 유럽, 북미 등지에서 ESL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SL의 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약 5억2000만 달러(5600억원)이며, 매년 30~40%씩 성장해 2017년 19억 달러(2조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매장에 설치된 삼성전기 ESL(전자가격표시기).


또한 삼성전기는 최근 스마트기기의 소형화·고전류화 추세에 따라 파워인덕터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파워인덕터는 스마트기기 전원부에서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하고 전압을 안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는 적층형부터 박막형 파워인덕터까지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박막형 파워인덕터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작은데도 불구하고 더 많은 전류를 처리해스마트폰을 더 얇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장용을 비롯해 산업용까지 비IT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세계 유수의 자동차부품업체에 전장용MLCC를 공급하고 있으며 산업용 MLCC도 해외 대형 거래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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