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채동욱 의혹에 회사 거명, 송구스럽다"… "삼성도 피해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그룹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받는 채 모군 모자에게 삼성 계열사 자금이 송금됐다는 의혹과 관련, "삼성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26일 "불미스러운 사건에 회사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본질은 케어캠프의 전직 간부인 이모 씨가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횡령한 돈을 어찌 사용했는지는 전혀 모른다"며 "분명한 것은 삼성도 피해자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검찰 수사를 의뢰했으니 모든 의혹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