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체 ‘그런 여자’ vs 브로 ‘그런 남자’…브로, 일베에 자필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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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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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체 ‘그런 여자’ vs 브로 ‘그런 남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스스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며 ‘그런 남자’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브로가 일베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자필 편지를 남겼다.

24일 브로는 ‘가수 Bro입니다’라며 “저에게 보내주신 가당치 않은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응원을 발판 삼아 더 좋은 음악, 더 재미 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활동하는 동안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노래로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브로는 지난 21일 한국 여성을 폄하하는 노래 ‘그런 남자’를 발표했다. 브로는 ‘그런 남자’에서 ‘뭔가 애매한 남자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 ‘왕자님을 원하면 사우디로 가라’ ‘네 가슴에 에어백을 달고 눈 밑에 애벌레를 키워도 너는 공격적인 얼굴’ 등의 공격적인 가사를 담아냈다.

벨로체는 25일 ‘그런 여자’를 발표하며 브로의 ‘그런 남자’를 반격하고 나섰다. ‘그런 여자’는 ‘그런 남자’ 가사의 구성을 차용하며 조목조목 따지는 패러디로 구성됐다.

벨로체의 ‘그런 여자’에는 “성형하지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야”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라며 여성의 외모에 집착하는 남성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또 ‘그런 여자’를 통해 “니가 롤하고 싶을 때 소환사협곡으로 같이 가는 여자, 성격 좋고 강남미인은 아니지만 건전한 일 하면서 내조 잘하는 여자가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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