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즐겨먹는 징거버거 세트는 '소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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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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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맥도날드ㆍ버거킹ㆍKFC 등 주요 패스트푸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세트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패스트푸드 업체별 대표 세트메뉴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KFC 징거버거세트(678g)가 1447.2mg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성인 나트륨 일일 충분섭취량(1400~1500mg)의 96.5~103.4%에 이른다. 특히, 햄버거를 즐겨 먹는 9~11세 어린이들의 나트륨 섭취량 1300㎎을 초과한 수준이다.

이어 맥도날드 빅맥세트(637g) 1212mg,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세트(652g) 1098mg 순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버거킹 와퍼세트(763g)로 총 열량은 1122Kcal에 달했다. 이는 남자 성인 일일 영양섭취기준(2200~2600kcal)의 43.2~51%에 해당하는 수치다.

뒤이어 맥도날드 빅맥 세트(637g) 1005Kcal,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세트(652g) 940Kcal, 파파이스 치킨휠레 샌드위치세트(588g) 826Kcal 순이었다.

이번 조사 기준의 제품은 각 업체별 대표 메뉴 및 최다 매출 품목을 선정했으며, 세트메뉴는 버거ㆍ감자튀김(M)ㆍ콜라(M)다.

한편, 서비스만족도와 영양 성분 함량 비교조사에서 서비스 종합만족도는 맥도날드(3.60점)가 가장 높았다. 이어 버거킹 (3.59점), KFC(3.56점) 순이었으며, 5개 업체의 만족도 평균은 3.54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서비스ㆍ상품품질ㆍ이용편의성ㆍ시설환경ㆍ가격 등 6개 평가 부문 가운데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등 3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상품 품질과 서비스 체험 등 2개 부문에서는 버거킹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인테리어ㆍ편의시설 등 시설·환경에서는 롯데리아가, 가격 부문에서는 KFC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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