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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혁신경영] LG화학, R&D 강화로 2017년 '글로벌 톱3'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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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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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LG화학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2017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 글로벌 톱(TOP)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R&D 강한 세계적 소재 기업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일터 △책임감 있는 기업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LG화학이 가장 중점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R&D이다.

지금까지 국내 화학 산업을 이끌어오면서 소재 분야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R&D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앞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R&D가 강한 세계적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LG화학 전자재료 공장의 생산라인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해 R&D 분야에 45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31% 증가한 59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향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SAP(고흡수성 수지), 합성고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기술기반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CNT(탄소나노튜브), CO2 플라스틱 등 고기능 친환경 사업의 상업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세계 최고의 NCC(납사분해공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카자흐스탄 현지공장의 안정적인 건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세계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셀(Cell) 개발 등 기술 차별화로 향후 추가 수주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최근에는 미국 수처리 업체인 나노H2O를 인수해 진입 장벽이 높은 수처리 필터 사업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NanoH2O는 자체 기술로 해담수용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필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미국 LA에 본사와 연구소, 공장을 두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나노H2O의 핵심 기술력과 자사의 화학 소재 설계 및 코팅 기술을 결합,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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