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0년, 도전과 혁신] ④ 일상생활 혁신…스마트폰 중독 등 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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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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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이 30주년을 맞았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기술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984년 국내에서 처음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에서 등장한 단말기는 카폰의 경우처럼 부의 상징이 될 만큼 수백만대로 가격대가 비쌌지만 점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는 2월 기준 전체 인구를 넘어서는 5501만9314만에 이른다.

이동통신 전화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실외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는 광경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전화의 개념도 바뀌었다.

가정당 한 대씩의 전화번호가 있던 개념이 개인당 하나씩의 번호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개인화된 기기로 변화했다.

이동통신의 등장에 따라 가정에 고정된 있던 전화는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도구로 진화했다.

일상 커뮤니케이션에 큰 변화가 일면서 생활은 그만큼 편리해졌다.

카폰에서 개인 휴대전화로 발전하면서 차 안이 아닌 곳에서도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해졌다.

전화를 걸로 싶을 때 일일이 잔돈을 준비하거나 카드를 구입해 공중전화를 찾아 줄을 서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에서 2009년 이후 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은 또 한번의 혁명을 맞았다.

이전의 변화가 전화의 이동기기화였다면 스마트폰은 컴퓨터의 이동기기화를 가져왔다.

컴퓨터에서 이용하던 프로그램들이 휴대전화에서 구동이 가능해졌다.

고정된 컴퓨터에서 진화한 이동 단말기에서는 위치 정보 등의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진화된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카메라와 뮤직 플레이어 기능이 결합되면서 스마트폰은 일상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만능 종합 가전으로 삶의 필수적인 생활 밀착 기기가 됐다.

이동통신은 국내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제조사들이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이동통신 기기 산업에서 트랜드를 주도하면서 국내 수출을 이끄는 가운데 이동통신 관련 산업은 IT 강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글로벌 LTE 기술을 선도적으로 상용화하면서 해외 이통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동통신기술의 발전은 그러나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이라는 폐해를 낳고 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해지는 상황으로 정서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통신 기술의 확산과 함께 사물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 모든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조절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래하는 초연결사회에서는 그만큼 이동통신의 일상생활의 의존도는 더욱 커지게 되고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망의 대규모 오류가 발생할 경우 사회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지고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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