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원 사장 "예탁결제원 민영화로 경영효율 높여야"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예탁결제원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유 사장은 전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이나 미국은 예탁결제 부문에 복수의 사업자를 두고 경쟁체제를 갖췄다"며 "한국예탁결제원도 민영화라도 해 경쟁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사가 예탁결제 사업을 하기 어렵다면 한국거래소가 같은 업무를 하는 경쟁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예탁결제원이 한국거래소에 의존하지 않도록 여러 부가가치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예탁결제원은 지원부서 정도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며 "사업다각화를 돌파구 삼아 한국거래소에서 독립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업다각화 방안 가운데 퇴직연금 시장 참가기관의 표준화·자동화 업무처리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내년 7월까지 구축하는 사업에 중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증권의 전자화 확대, 토털 담보관리 시스템 구축, 청산결제 인프라 기능 강화, 벤처 증권 발행·예탁 적극 수용, 전자투표 활성화 기반 조성, 글로벌 예탁결제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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