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서울시장 후보 2배수 컷오프, 특정후보 밀어주기 의심"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7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시장 후보 2배수 압축 검토와 관련, “후보 간 격차가 많이 나서 2배수로 줄인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대선 경선 때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후보도 컷오프하지 않았다. 결국 ‘특정 후보 밀어주기’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 후보 3명이 많다고 2배수로 줄인다면서, 경기지사 후보 4명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다”며 “경기를 놔두면서 서울만 2배수로 줄인다면 당연히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서울의 경우 (경선을 앞두고) 순항하던 차에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밖에 안 된다”며 “(공천 룰에) 원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5억 원 황제노역’ 논란을 빚었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노역을 중단시킨 것에 대해선 “이제라도 중단돼 다행이지만, 여론의 반발에 부랴부랴 노역을 집행한 것으로 속이 다 들여다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역환산금액을 일반인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면 조정하고 기한도 없애 거액의 금품을 떼어먹은 사람은 평생 노역도 불사하도록 해야 숨겨놓은 돈을 토해낼 것”이라며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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