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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매출 5.4조, 부가가치 1.4조… 영세업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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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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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체 4400여개, 10억 이하 78.4% 9인 이하 67%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공간정보 사업체가 약 4400여개이고 매출액은 5조4400억원, 종사자는 4만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기술 서비스업이 가장 많았고 업체들은 주로 공간정보 중 지형도를 활용했다.

연간 매출액 10억원 이하 업체가 78.4%, 9인 이하 67%로 대부분 업체가 영세했으며 1인당 평균 연봉은 285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3년 공간정보산업조사에 따르면 공간정보 사업체는 4487개, 매출액은 5조4411억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기술 서비스업이 2조5194억원(46.3%),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1조5903억원(29.2%), 관련 도매업 5969억원(11%) 순이다.

공간정보산업 내부에서 가치가 창출된 부가가치액은 1조3869억원이며 부가가치를 매출액으로 나눈 부가가치율은 25.49%로 전체 산업평균(24.33%)보다 높았다.

사업대상별 매출비중은 민간분야가 57.6%, 공공분야가 42.4%이고 융복합에 활용되는 분야는 유비쿼터스 도시(U-City·55.1%), 위치기반서비스(LBS·7.2%), 지능형교통체계(ITS·5.4%) 순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 관련 종사자수는 4만2974명으로 기술 서비스업(65.6%),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25.9%), 기기 및 용품제조업(5.4%) 순으로 많았다. 2012년 신규채용 인원은 9751명(경력직 4817명 포함)이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4인 사업체가 1994개(44.4%)로 가장 많았다. 9인 이하가 67%, 50인 이하 97%도 대부분 업체 규모가 작은 수준이다. 연령별 종사자는 30~39세(37.2%), 40~49세(29.1%), 30세 미만(16%) 순이었다.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는 업체는 66.2%로 이중 48.7%가 국가가 제작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입해 활용했다. 주로 활용하는 공간정보는 지형도(82.5%)로 나타났다. 공간정보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하드웨어의 72.2%, 소프트웨어의 80.7%가 외산제품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U-city, LBS, ITS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공간정보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2012년 12월 31일 기준 공간정보산업의 경영현황, 인력현황, 데이터·하드웨어·소프트웨어 사용현황 등을 표본(1300개)추출 방식으로 조사했다.

공간정보는 공공행정·마케팅·여가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하고 있지만 산업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산업 전체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곤란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앞서 2012년 11월 국토부는 공간정보산업을 독자산업으로 분류하고 통계법에 의거해 통계분류 상 ‘특수산업분류’에 등록해 산업조사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국토부 공간정보기획과 관계자는 “앞으로 융복합·교육·인프라구축 등 산업 활동을 지원하는 산업까지 체계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방안을 보완할 것”이라며 “사용자 만족도와 요구내용에 대한 조사, 시계열 자료 등을 포함한 통계연보를 제작하는 등 고급통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간정보산업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또는 국가공간정보 포털(www.nsdi.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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