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 인식전환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나눔장터에는 도내 공공기관 임‧직원 및 일반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의류, 도서, 잡화, 가전제품 등 다양한 기증품과, 먹거리, 학업중단 청소년이 만든 악세서리 등을 판매했다.
이날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학교폭력 피해 및 학업중단 청소년 중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상자 개인별 병원진료, 상담치료, 검사료, 학비 등의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눔장터를 방문한 한 참여자는 “새 제품의 경우 구입가의 20~30% 정도로 저렴하고, 중고품인 경우에도 기분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좋은 가격에 물건도 사고 이 판매금액이 위기청소년의 후원금으로 보람차게 활용된다고 하니 기쁨이 두 배”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늘 행사는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마련됐다. 위기 청소년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공동의 장이 마련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곳의 나눔과 봉사정신이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 되어 몇 배의 보람으로 돌아 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의 청소년은 2013년 말 기준 21만1천여명으로, 이중 학업중단 청소년은 1,605명,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은 전체 학생의 3,375명에 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