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이나에 16조 구제금융 지원 "경제개혁 해라"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150억 달러(약 16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다음달 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지원하는 구제금융은 경제구조 개혁을 기반으로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대기성 차관'이다. 

IMF는 우크라이나에 구제금융을 지원한 대신 △외환시장 유연성 확대 △자국 내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등  개혁을 요구했다. 

<사진 신화사>

유가 보조금이 중단되면서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국영석유기업인 나프토가즈는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 가스가격을 50% 인상하기로 했다. 지역난방에 적용되느 가격도 7월부터 40% 오를 전망이다.

또한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도 3% 이상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IMF의 구제금융 규모는 당초 요청했던 150억~200억 달러보다 적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