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중신그룹은 전날 중신주식유한공사를 중신타이푸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중신주식유한공사는 2250억 위안(약 39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신주식유한공사가 보유한 지분 가치만 해도 중국 본토 기업이 홍콩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신타이푸가 중신주식유한공사를 인수하면 중국 상장사 중 최대 규모의 기업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중신타이푸의 주가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장중 최고 30% 이상 폭등했다.
중신타이푸는 홍콩에 본사를 둔 중신그룹 계열 지주이다. 중신그룹은 중신타이푸 지분의 58%를 보유하고 있고, 2012년 말 기준 중신그룹의 총 자산 규모는 3조5700억위안에 달했다. 중신그룹은 중국 최대 상장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중국 중신은행 등 30개가 넘는 기업을 보유한 거대 기업집단으로서 금융 외에도 와인, 광산 운영, 석유 생산, 자산 운용, 케이블 TV,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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