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인기에 최근 건설사들은 ‘그린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운 단지들을 선보이며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분양한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단지 안팎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7배 크기(5만3433㎡)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을 계획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지 내 조경면적도 약 2만5000㎡로 대지면적의 40%에 이른다. 이 아파트는 최고 7.8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마곡지구에 분양한 오피스텔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도 그린 프리미엄을 내세워 분양에 성공했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여의도 공원의 2배가 넘는 49만㎡ 규모의 근린공원 ‘보타닉 파크’가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의 경우 보타닉 파크와 인접하며, 주위 거점공원들과 연계된 산책로를 통과하는 입지가 중요한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률 역시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인천 계양구 용종동 일대에서 ‘인천 계양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21층 6개동, 전용 84~96㎡ 698가구 규모로 인근에 오조산공원과 계양교통공원, 서운체육공원 등이 위치한다. 부지에는 6층 규모의 OBS 방송시설을 조성해 인천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으로 향후 400여명이 상주하게 되며 주말 공연 시 1000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예상돼 주거와 상업시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평택시 청북지구 B9블럭에서 분양 예정인 ‘평택 청북 한양수자인’은 전용 84㎡ 718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옆에 축구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산책로 등이 갖춰진 새터공원(O2활력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초대형 중앙공원이 계획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