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드레스덴 공습으로 완전히 폐허가 됐다가 독일 통일 후인 2005년 복원된 유적이다. 당시 건축물 잔해를 최대한 사용하고 철저한 문서고증과 3D 등 현대기술을 활용한 개선작업을 통해 복원됐다.
특히 복원 과정에서 미국과 영국 등 20여개국에서 복원기금을 마련했으며 연합군 폭격기 조종사의 아들인 영국인 앨런 스미스가 제작한 십자가를 돔 꼭대기에 설치됐으며, 소년시절 드레스덴 폭격을 목격한 미국인 그룬터 블로벨이 1999년 노벨의학상 수상 상금을 교회복원에 기부하면서 평화와 화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성공적인 복원과정을 통해 우리 문화재 복원의 귀감이 되는 사례를 찾는 동시에 독일 통일 후 옛 동독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관리의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한반도 통일후 우리 문화유산의 정책방향과 관련한 시사점을 찾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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