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류길재 장관을 포함한 통일부 고위 간부 7명의 평균 재산은 5억3400만원가량으로, 전체 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평균인 11억9800원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류길재 장관의 신고 재산은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1200만원가량 줄어든 1억8900여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적었다.
김남식 차관은 전년보다 1000만원가량 늘어난 5억8400여만원, 황부기 기조실장은 3000만원 준 8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동근 남북회담본부장은 작년대비 2000여만원 줄어 통일부 간부 중에서 가장 적은 97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형석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주택과 상가가 함께 있는 건물을 지으면서 3억원대 빚이 생겨 신고 재산이 기존의 5억8900여만원에서 2억4600여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윤미량 통일교육원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억8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됐다가 철회된 천해성 전 통일정책실장의 경우 부친이 작고하면서 남겨준 유산을 받아 재산 신고액이 6억6700여만원에서 13억7700여만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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