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은이 발표한 '2013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은은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 증대, 성장동력의 저하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중앙은행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시대적 요구 증대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2014년 이후 3년 시계의 업무 운영에 대한 기본 목표로 이 같은 전략을 수립했다.
한은은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통화신용정책 수행 측면에서 정책수단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가운데 금융중개지원대출(옛 총액한도대출)을 통해 신용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중앙은행 위상에 부응하는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은 무역금융지원, 신용대출지원, 영세자영업자지원, 기술형창업지원, 지방중소기업지원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도는 총 12조원이다.
정책기능 강화와 관련, 한도 증액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허재성 부총재보는 "항상 가능성은 다 열려있는 것"이라며 "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여지도 있고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구성 비중을 달리 하거나 지원 대상을 다르게 할 수도 있으니 원론적으로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은은 금융부문의 시스템적 리스크를 상시 점검하고 거시건전성정책의 효과적 수행 체계 구축을 통해 금융안정 책무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지급결제 부문에서는 신국제기준 등 글로벌 금융규제기준의 원활한 국내 이행을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성장방안 모색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한 조사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ㆍ외환시장의 모니터링 강화 및 충격흡수 능력을 높이고 국제 정책공조 및 협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은이 세웠던 중점 추진전략 기본 목표는 ▲물가안정 기반 강화 ▲금융안정 역할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함양으로, 9개 전략목표와 33개 전략계획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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