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해결사 검사' 첫 공판 모습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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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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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사진=JTBC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의 '해결사 검사'로 알려진 전모 전 춘천지법 검사는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전씨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 측은 전씨가 협박한 성형외과 원장 최모씨에 대한 진술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전씨가 최씨를 협박·회유해 에이미에게 무료로 엉덩이 보형물 제거 수술 및 삽입 수술을 해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날 전 전 검사는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2시간 가량 검찰과 변호인단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동안 전씨는 고개를 숙인 채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이따금 이정석 재판장이 "변호인단의 말이 맞느냐",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할 뿐이었다.

전 전 검사는 공판 말미 증거로 제출한 에이미의 편지와 지인들의 탄원서를 내내 만졌다. 해당 편지는 에이미가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감됐을 당시 전씨에게 보낸 것이다.

이날 전씨는 변호인단을 통해 "자신으로 인해 연예인 생활을 망칠까 걱정돼 도와줬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관심을 모았던 에이미의 증인 신청 여부는 전 전 검사 측이 신청을 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성형외과 최 원장이 쌍방의 증인으로 나서기로 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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