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프랑스 파리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6일 열린 한-프랑스 항공회담에서 인천~파리간 직항편 여객기 탑승객 수를 기존보다 21.7%까지 늘려 운항할 수 있도록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오는 30일 하계시즌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 서울~파리 노선은 유럽 3대 관문인 독일 프랑크푸르트ㆍ영국 런던 노선보다 탑승률이 높아 여행객들의 좌석 확보가 어려웠다. 실제 지난해 서울~파리 탑승률은 79.3%로 △서울~프랑크푸르트(78.8%) △서울~런던(75.6%)보다 높았다.
국적항공사는 양국간 항공협정에서 정해진 좌석수 단위에 따라 여객기 규모에 맞춰 주 11회 운행해 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각각 주 7회, 주 4회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 운수권 증대 합의로 A380(407석) 등 대형 기종의 여객기 투입과 운항횟수 확대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수권 증대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은 A380 기종으로 주 7회, 아시아나항공은 주 1회 증회한 주5회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다양한 스케줄로 프랑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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