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버스사고 [사진=MBN 방송 화면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송파버스사고의 원인이 졸음운전으로 결론 난 가운데 21일 인천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고가 같은 차종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오후 7시쯤 인천 서구 모래방죽사거리에서 28-1번 시내버스가 인도 분리대와 신호대기 중인 공항통근버스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35명 중 22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버스 기사는 “버스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가속이 붙은 버스가 1㎞ 이상을 그대로 달려나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8-1번 인천 버스는 2009년식 ‘현대뉴슈퍼에어로시티초저상SE’다. 송파버스사고와 같은 차종이지만 4년 먼저 나왔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송파버스사고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해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전 계속 졸음운전을 하고 신호 대기 중 진행 신호로 바뀌어도 출발하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면서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이 송파버스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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