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 예산군이 삽교호 상류인 무한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국비 58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군이 확보한 국비 1136억원의 51%를 차지하는 규모다.
28일 예산군에 따르면 올해 환경부에서 공모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공모에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583억원과 도비 73억원 등 국·도비 656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생태하천복원, 하수처리시설 확충, 비점 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등 오염지류에 다양한 개선수단을 지원해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다.
군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828억원을 투입해 무한천·탄방천 11.8㎞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하루 250㎥ 처리 규모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공공하수처리시설 4곳(하루 총 355㎥ 처리)과 비점 오염 저감시설 2곳(11만8천㎡)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되면서 수질오염이 심해지고 있다”며 “무한천 상·하류 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통해 오염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민에게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고 황새서식지 주변 수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면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5기 들어 예산군은 모두 4871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친환경 첨단산업단지·고덕면 미니복합타운·예산지구 도시개발·동물약품허브 조성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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