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동구에 시립병원 설치를 공약으로 약속했다.
권 후보는 지난 27일 동구 용운동 용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대전시립병원 유치를 위한 타운홀 미팅’에서 “보건의료의 첫 공약으로 시립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참석한 200여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동구의 시립병원 유치 노력은 22년 동안 이어졌다. 동구 주민들의 10%가 사회적 취약계층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됐고 열악한 생활환경 탓에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동구 주민들은 1992년부터 시립병원 유치 목소리를 높였다. 몇 년 전 가오동에 시립병원 예정지까지 확정됐었지만 동구청사가 들어서면서 그나마 있던 부지가 없어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대전시에서도 시립의료원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해 지난 2월 300~500개 병상의 지방의료원 형태로 시립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구민들의 시립병원 유치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권 후보는 “동구 주민들의 20여 년간 유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4년 임기 안에 기공식 테이프를 자르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원용철 대전 시립병원 설립 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와 백무남 새울아카데미 주민자치대학장, 윤기식 동구의회 의원은 시립병원 후보지로 용운동 선량마을을 주장했다.
권 후보는 이에 대해 “주민 여러분의 뜻을 받아 들어 선량마을에 시립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TF팀을 구성해 예산 등을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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