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100여개 협력사와 '함께 멀리' 이라크로 동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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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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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사진 앞줄 좌측에서 여덟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달 25일 동반성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건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이 ‘함께 멀리’라는 경영철학이 이라크까지 번졌다. 100여개 중소 자재 및 하도급 협력사와 1500여명에 달하는 국내인력이 한화 건설과 함께 이라크에 동반 진출한다.

한화건설은 2012년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 지원을 기반으로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100여개 중소 자재 및 하도급 협력사와 1500여명에 달하는 국내인력이 이라크에 동반진출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포 사장은 “최근 한화건설이 해외건설 수주 14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 의 노고와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밑바탕이 되었다”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확대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비롯한 해외공사에 협력사와 동반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건설의 동반 성장 프로젝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25일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해 협력사 대표들과 지난해 동반성장 실적과 올해 계획을 공유하고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계약, 협력업체 선정및 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서면 발급 및 보존)과 표준하도급 계약서 도입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한화건설은 은행대출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 등을 통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공사대금지급 부분에 있어서는 현금결제 비율을 90%이상으로 상향해 운영하고, 1억 5000만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도 돕고 있다.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영, 경영닥터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이근포 사장이 일산 킨텍스 아쿠아리움과 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 공사현장등을 찾아 협력사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또 ‘제 5회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기술연구소에 우수 협력사를 초청해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 결의를 위한 ‘동반성장 결의 산행’도 진행했다.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활동은 높은 평가를 받아 한화건설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건설협력증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3년에는 동반성장 기반의 기업문화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과 함께 종합대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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