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신문에 따르면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정규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5-3 승리를 지켰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의 최고구속은 153km였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149km 직구로 3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과 대결이 다소 힘겨워 호세 로페스는 볼카운트 1-1에서 무려 5개의 파울볼을 쳐냈다. 결국 8구째 142km 슬라이더를 쳐내며 중전 안타를 맞았다.
또 오승환은 하시모토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2사 3루까지 몰렸다. 하시모토 역시 끈질기게 파울을 걷어내며 오승환을 괴롭혔다. 그러나 결국 하시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32개로 팀 첫 승을 지켜냈다.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신 타이거즈 와다 감독은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안타를 16개나 맞았지만 3점으로 잘 틀어막았다"고 밝혔다.
또 오승환에 대해 "마지막에 투구 수가 많았지만 처음과 변함없이 제대로 끝까지 스트라이크 존에 볼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훌륭하다. 또 주자가 많았는데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던지는 모습은 매우 든든했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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