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 농심이 여름 계절면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은 30일 기존 찰비빔면과 메밀소바, 둥지냉면의 라인업에 새롭게 태풍냉면을 추가, 여름 시장에 정면 도전한다고 밝혔다.
태풍냉면은 국내 최초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장점을 한데 모은 것이 특징으로, 신세대 입맛을 공략할 퓨전냉면이다.
태풍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획일화 되어 있는 기존 냉면시장에서 두 냉면의 장점을 혼합해 새롭게 창조된 제품이다. 일각에서 냉면과 노선이 다르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같은 조화는 신세대 ‘모디슈머’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것으로, 향후 냉면시장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신제품이라는 평가이다.
‘태풍’이라는 브랜드는 시원한 동치미 맛과 매콤한 양념 맛이 입 안에서 태풍처럼 휘몰아친다는 의미와 함께 전통 냉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냉면의 새바람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태풍냉면은 국내산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에 고춧가루와 국내산 사과, 배 등을 발효 숙성시킨 매운 양념장을 더한 제품이다. 면발은 메밀과 감자전분을 반죽해 길게 뽑아 바람에 말린 건면 타입으로, 더욱 차지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는 농심이 자체 개발한 네스팅 공법(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리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무, 열무, 홍고추, 채심 등의 고명을 넣어 맛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농심은 태풍냉면 이외에도 기존 제품들과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여름 계절면 시장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섞어먹는 재미보다 전통의 냉면을 맛보고 싶다면 ‘둥지냉면 물냉면’과 ‘둥지냉면 비빔냉면’을 선택하면 된다.
둥지냉면 물냉면은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며,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배를 듬뿍 넣고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숙성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둥지냉면은 냉면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전통 냉면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그리고 보다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찰비빔면, 메밀소바 등 입맛과 취향따라 다양한 별미면을 선택할 수 있다. 찰비빔면은 굵은 면발로 비빔면 특유의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고, 메밀소바는 별도의 소스에 면을 찍어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재미까지 더한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찰비빔면과 둥지냉면의 맛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태풍냉면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것은 여름철 면류 시장을 한발 앞서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비빔면에서 메밀소바, 냉면에 이르기까지 업계 최다 여름 상품군으로 올해 400억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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