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영 금융당국 위안화 허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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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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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ㆍ영 금융협력포럼 참석차 출국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과 영국 금융당국이 제3국 공동 진출과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에 따른 위안화 허브 방안 등을 모색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3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한ㆍ영 금융협력포럼' 및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금융위는 4월 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한국과 영국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영 금융협력포럼'을 영국 측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 간에 합의한 금융 분야 협력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신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와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관계자,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에서는 로드 메이어 영국시장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재무부, 건전성감독기구(PRA)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포럼은 제3국 공동 진출과 위안화 허브 구축 등을 주제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재무부는 런던에 영외 위안화 허브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영국 정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연구원은 위안화의 국제화 가속에 따른 한국의 기회 및 제약요인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위·금감원은 영란은행·PRA와 감독 정보교류 및 금융협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신 위원장은 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금융규제 관련 국제기준을 총괄·조율하는 FSB 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모스크바 총회에서 합의한 올해 중요 금융개혁 과제의 진행경과를 점검하고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각국 정보부문 고위 관계자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 통일금융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존 그리피스 존스 영국 소비자보호감독기구(FCA) 의장도 만나 영국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경험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특히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역외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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