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금 횡령 혐의' 대한야구협회 전 간부 구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3-30 13: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야구공 납품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야구협회 전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억대의 협회 공금을 가로챈 혐의로 대한야구협회 전 관리부장 윤모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야구장비 구입 비용을 실제보다 부풀려 지급한 뒤 업체로부터 이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 7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장기간에 걸쳐 횡령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기록원들에게 지급하는 수당 역시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야구협회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윤씨는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올해 초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단체 비리 수사의뢰를 받은 검찰은 대한야구협회 예산 집행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 같은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윤씨의 범행에 공모자가 있는지에 대해 추가수사를 벌이는 한편 전직 야구협회 사무처장 등이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사업비를 중복정산해 횡령을 한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야구협회 비위와 관련된 수사의뢰를 받고 야구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