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DMZ 248km를 횡단하는 초고가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처음인데, 경기도와 강원도 DMZ 서울을 둘러보는 4박 5일 일정의 이번 상품은 한화 약 140만원에 달해 쓰촨성 지역의 기존 방한상품 가격 약 60만원에 비해 초고가다.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가 방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땅굴 위주의 반나절 옵션상품으로 대부분 소개되던 상황에서, 이번 상품은 강원도 고성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동서를 횡단하며 DMZ를 집중 체험할 수 있는 최초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경기관광공사는 정전 60주년이던 지난해 부터 파주 중국군 묘지와 DMZ 일대를 대상으로 6.25 참전 중국군 초청 답사, 아시아나항공 공동 중국 여행사 초청 답사, 중국내 경기도 자매성의 지상파 TV 초청 촬영, 중국 자매성(省) 현지 설명회 개최 등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일정은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 화천-철원을 거쳐 경기도 연천-파주에 이르며 DMZ 박물관, 백마고지, 승전 OP 철책선 걷기, 파주 중국군 묘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아울렛 쇼핑이 포함 돼 있다.
대장금 촬영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중국에 널리 알려진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왕갈비 체험, 드라마 ‘별그대’ 촬영지인 한국민속촌 방문, 삼성에버랜드 답사도 가능하다.
오는 4월 중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가, 6월부터는 사천 TV 홈쇼핑을 통해 홍보와 판매가 진행되는데, 공사는 올해 약 1,000명이 DMZ 횡단 상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신여유법으로 저가 상품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기도와 강원도의 DMZ 주요 관광지, 주변 바다와 서울까지 경유하는 이번 상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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