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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쓰기 힘들어 입사지원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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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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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7명, 포기 경험

자료=인크루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자기소개서 항목이 어려워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들의 '역량채용' 트렌드로 자소서 평가기준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 및 대학생 472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항목 및 작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99.4%나 됐다.

자기소개서 항목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응답도 62.5%나 됐다.

문항수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89%가 '기업의 자기소개서 항목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자기소개서 항목이 너무 어려워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도 75.6%나 됐다. 4명 중 3명은 자기소개서 때문에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이러다보니 '자기소개서에서 본인의 역량을 표현하는 게 가능하다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52.8%가 모른다고 답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별 자기소개서 항목이 상이하고, 문항도 점점 어렵게 변경돼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준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자기소개서 항목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소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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