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산가족 상봉 후유증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산가족 상봉 이후 후유증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KBS에 따르면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전수조사에서 "상봉 이후 기뻤나요?"라는 질문에 75%가 기뻤다고 답했으나, 24%는 "기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봉 이후 기쁘지 않은 이유로 '충분치 못한 대화'가 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생한 모습 때문에(47명)' '마지막이라는 생각에(46명)'가 뒤를 이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편지 교환 제도화(119명)' '상봉 정례화(114명)' '생사 확인(50명)' '화상 상봉 제도화(43명)를 꼽았다.
박유정 대한적십자사 심리상담사는 "다시 보면 좋겠지만, 그걸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허탈감이라든지 외로움도 더 깊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