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지난해 이후 과자값이 인상되고 있지만 과대포장은 여전하다.
30일 SBS에 따르면 과자값이 최고 20%까지 인상됐지만, 과자 겉포장만 커졌을 뿐 내용물은 전혀 늘지 않았다.
과자 업체 관계자는 "트레이(플라스틱 접시 포장재)를 안 쓸 수가 없다. 과대포장이라고만 하면 개발 의욕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취재진이 과자를 골라 상자를 재설계한 후 원제품과 함께 1m 20㎝ 높이에서 떨어뜨렸다. 빵 형태의 과자는 포장지 크기와 관계없이 깨지지 않았으며, 쿠키는 원제품 2개와 재포장 3개가 깨졌다. 이는 제품 포장지가 커야만 제품을 보호한다는 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상자 크기에 대한 가격을 알아본 결과, 원제품과 같은 크기의 상자를 보고는 '가격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크기를 줄여서 다시 포장한 제품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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