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위화도회군 벌어졌다…우왕·최영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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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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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위화도회군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정도전' 우왕(박진우)이 '위화도회군'을 맞아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30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 이재훈)에서는 이성계(유동근)가 조선왕조 창업의 기점이 된 위화도회군을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왕은 이성계의 위화도회군 요청에 분노하며 무조건 요동으로 진격할 것을 명했다.

위화도 상황은 자연재해와 맞물려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우왕은 "이 자들이 정신이 나간 것이 아닌가?"하며 묵살했고 이에 대한 이성계와 장수들의 분노 또한 극으로 치달았다.

엄포를 놓으며 진격을 명했지만 그 안에는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었다. 우왕은 이성계가 회군할 경우 반란을 포함한 감당키 힘든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신하들의 지적에 몸을 떨었고 장인이자 용장인 최영(서인석)의 뒤에 자기를 숨겼다.
그는 위화도로 떠나 병사들을 독려하겠다는 최영에게 "역심을 품은 것이라면 장인에게 어떤 해코지를 할 지 모른다"고 만류하며 최영을 또 다시 주저앉히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계는 재차 우왕에게 회군을 수락해 달라는 청을 넣었고 이에 대한 우왕의 극심한 불안감 역시 치솟았다.

그는 "진군하라면 진군할 것이지 무슨 잔말들이 그리 많단 말이냐"며 역정을 내면서도 과거 이성계가 이인임(박영규)을 제거하기 위해 수년 동안 당여로 위장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반역에 대한 의심을 떨치지 못했다.

결국 이성계는 말머리를 돌려 개경으로 향하는 위화도회군을 단행했고 이를 알게 된 우왕은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얼굴이 일그러진 우왕의 얼굴에서 극심한 무력감이 베어져 나왔다.

'정도전'은 다음주 방송부터 본격적인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을 그리며 격랑에 휩싸이는 고려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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