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호주에 어학연수를 하러 간 일부 아시아 여성들이 성노예 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홍콩, 태국 등지에서 호주로 온 여성 수십 명이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다. 이들은 호주에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는 학생비자를 따게 해주겠다는 성매매업소 중개인에게 유인당했다.
이 여성들은 알선 받은 업소에서 감금당하며 하루 20시간 근무를 강요당했다. 구타는 물론 일부 여성들은 마약에 중독되기도 했다. 호주연방경찰(AFP)은 지난해 인신매매를 통해 호주로 오게 된 사례 수사만 52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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