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출전한 미국LPGA투어 네 대회에서 모두 10위 안에 든 박인비. 언제 우승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올시즌 치른 미국LPGA투어 네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다만, 캐리 웹(호주)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올들어 2승씩을 올린데 비하면 시즌초 6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열린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80타(69·71·72·68)를 기록했다. 그는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 지은희(한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로써 올해 출전한 투어 네 대회에서 다 10위 안에 들었다. 그는 시즌 첫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위,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여섯 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오는 3일 시작되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최운정(볼빅)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단독 4위에 올랐다. 그 반면 세계랭킹 6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2오버파 290타로 청야니(대만) 등과 함께 공동 55위, 랭킹 4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고보경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의 어지러운 스코어를 적어냈다. 61위는 그가 출전한 미LPGA투어 대회 성적으로는 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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