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전국 '공짜 공약' 열거 "'공짜 광풍' 표로 심판해야"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31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각종 ‘공짜 공약’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짜로 준다는 사람은 유권자가 표로 냉엄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0년 무상급식 공약으로 촉발된 공짜 바람이 본격적인 광풍으로 등장하고 있다. 물론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 없이 무조건 퍼주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을 일일이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심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공짜버스, 선병렬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대전순환고속도로 무료화,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의 100원짜리 콜택시, 유성엽‧조배숙 전북지사 예비후보의 단계적 공짜버스와 농어촌 공짜버스 등을 ‘공짜 광풍’으로 지목했다.

새누리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 예후보의 초등학교 친환경 공짜급식, 이재선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산업부지 공짜임대, 김우남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공짜교육 등도 거론됐으며, 이 밖에도 공짜 방과후학습, 공짜 교과서와 공짜 교복 공약 등을 소개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 같은 공짜 사탕발림에 그 어느 누구도 재원이나 재정고려는 하지 않는다”며 “무상급식 때문에 재정에 구멍이 나 각급 학교에서 시설공사에 엄두를 내지 못하다보니 학교 건물은 황폐화됐다. 이를 보면 공짜의 폐해는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평범하지만 냉엄한 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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