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수도권 940km 초대형 외곽순환도로 내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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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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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곽순환도로 모형. [자료=허베이칭녠바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수도권 개발계획인 '진징이(京津冀·베이징, 텐진, 허베이의 약칭)' 일체화 계획에 발맞춰 베이징 외곽에 900km가 넘는 초대형 순환도로가 내년 개통된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등 현지매체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행정구역에 포함된 미윈, 그리고 인근 주요 도시인 장자커우(張家口)ㆍ청더(承德)ㆍ랑팡(廊坊)ㆍ줘저우(涿州)을 잇는 대형외곽순환도로가 수도권 개발계획에 맞춰 건설 중이다.

장자커우는 베이징과 함께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도시며, 랑팡은 중국 베이징 신공항 건설이 예정된 곳이다. 줘저우는 현재 베이징의 일부 수도기능이 이전돼 '행정도시'로 거듭날 바오딩 행정구역에 포함된 도시로 향후 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되면 수도권 교통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은 현재 톈안먼 광장을 중심으로 ‘1~6환(環)’까지 이어진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해왔으며, 이번에 건설되는 외곽순환도로는 가장 바깥부분으로 7환(七環)으로 불리게 된다. 

7환은 총 길이 940km로 현재 3분의 1 가량이 건설됐다. 장자커우~청더 구간은 현재 건설 중이며, 장자커우~줘저우 구간은 연말 개통 예정이다. 

7환이 완공되면 징선(京瀋 베이징~선양), 징진(京津 베이징~톈진), 징후(京滬 베이징~상하이), 징광(京廣 베이징~광저우), 징주(京珠 베이징~주장), 징쿤(京昆 베이징~쿤밍) 등 중국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이밖에 신문은 2020년까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石家庄)시가 공통적으로 3개의 고속도로로 연결되며 철도로도 1시간 이내의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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