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로레알코리아가 야심차게 론칭한 진동클렌징 기기 클라리소닉 성장세가 무섭다.
채윤정 클라리소닉 브랜드 매니저(부장)는 31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세먼지와 피부건강'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오염,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매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론칭한 신생 브랜드지만 최근 성장률이 5~6배에 달해 그룹 내에서 성장폭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클라리소닉은 음파 이온 진동을 이용해 모공 속의 먼지, 공해 물질 등을 닦아내는 진동 클렌징 기기다. 17개의 특허를 보유한 기기가 초당 300회 이상의 모션을 만들어 일반 손 세안보다 30배 이상 효과적인 세안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채 부장은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과 홍콩, 태국, 한국 등 아시아권 성장률이 높다"며 "현재 얼리어답터 및 소비력 있는 2030대 여성이 주력 타깃이지만 향후에는 50~60대까지 연령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까지 신세계 강남, 명동 롯데 등 백화점 매장을 8개로 늘리고, 피부과 등 병원 유통망도 5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며 "피부타입에 맞춘 브러시와 전용 세안제 등 스킨케어 제품군도 늘려 장기적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는 미세먼지에 유해성에 관한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박현정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현재 전세계 인구의 80%가 미세먼지에 노출돼있다"며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 각종 유기물을 함유해 호흡기 및 피부 질환, 면연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공보다 20배 이상 작은 미세먼지가 피부에 침투하면 노화를 앞당기거나 아토피, 피부염 등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 클라리소닉이 최근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와 피부건강 인식 및 관리 행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1017명)가 '건조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가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경우도 43%(860명)에 달했다.
이어 트러블이 발생한 경우는 33%(667명), 피부염 17%(349명), 여드름15%(274명), 아토피 14%(265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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