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중국 프리미엄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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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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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국내 외식업체들이 중국의 프리미엄 먹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기업들이 ‘프리미엄’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본토를 공략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믿을 수 있는 음식, 세련되고 여유 있는 공간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은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뚜레쥬르는 31일 중국 베이징 최고 상권 중 하나인 왕징거리 한국성 건물에 프리미엄 매장인 ‘뚜레쥬르 브랑제리&비스트로’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은 그동안 베이커리·카페·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쌓은 역량을 집중해 이번 프리미엄 매장을 열었다. 이를 통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1위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뚜레쥬르의 전문 베이커와 파티셰가 직접 굽는 빵과 케이크 가격은 한국보다 15%가량 비싸다.

중국 전역에 100여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인 SPC그룹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중국 현지 기업들과 경쟁 중이다. 국내에서 파리바게뜨는 대중 브랜드로 알려졌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 중국 현지 브랜드보다 10~20% 가량 높은 가격으로 중산층 이상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2010년 유명 쇼핑몰이자 관광지인 ‘더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런치와 간단한 식사를 함께 판매하는 콘셉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3년에는 북경의 대표적인 부유층 주거지에 위치한 양광상동점을 기존보다 더욱 고급화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도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MPK그룹은 올해 미스터피자 중국사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주요 상권에 7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 향후 10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피자헛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마케팅으로 거점 매장은 가급적 피자헛과 가까운 곳에 열고 개방형 주방이 적용된 인테리어로 위생·안전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만큼 프리미엄 전략으로 중국을 공략하는 것도 적절한 방법”이라며 “중국 프리미엄 먹거리 시장은 향후 국내 기업들에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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