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감원은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해 특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KT ENS가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그동안 지급 보증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KT ENS는 신 재생에너지 관련 PF사업에 시공사로 참여, 2100억원을 지급보증한 바 있다.
KT ENS는 지난 2월 말 기준 1857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발행했고 이 가운데 1177억원이 특검 대상인 4개 은행과 국민은행, 삼성증권의 금전신탁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금전신탁 중 투자자 손실이 예상되는 특정금전신탁 판매액은 1010억원이다. 167억원 규모 불특정금전신탁은 대부분 원금이 보장되는 개인연금신탁이다.
금감원은 지난 14일부터 5개 은행에 금전신탁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자체점검을 요청했다.
그 결과, 상품판매계약서 또는 투자정보 확인서에 서명이 누락되거나 운용지시서의 운용대상에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이 포함되지 않는 사례와 같은 서류상 미비점이 발견됐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특검 대상 4개 은행 부행장과 회의를 개최, 은행별로 민원 대응반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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