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사장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자사주 1만주를 주당 9952원씩, 총 9952만원에 취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구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동양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구 사장은 회사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해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주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독립경영체제 출범 이후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2월 동양그룹에서 공식 계열 분리됐고, 최근 CI를 교체하는 등 동양그룹 사태 여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재도약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남아 있다고 판단, 시장의 신뢰 확산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이번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향후 신계약 확대와 견조한 손익 달성 등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영굉 동양생명은 부사장은 같은 날 자사주 5000주를 주당 9930원씩, 총 4965만원에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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