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허재호 대주그룹 前회장 외환거래 내역 등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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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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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대금 환수·비자금 조성 등 집중 조사

[사진=한겨레TV 캡쳐]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관세청이 허재호 前(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외환거래 상황 등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이 숨긴 재산과 관련해 외환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다.

관세청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부분은 대주그룹 계열사가 해외에 수출을 한 후 수출대금을 환수했는지 여부다.

또 해외에 투자한 금액과 관련한 수익이 국내로 입금됐는지 여부와 대주그룹이 외환거래를 통해 허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기여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허 전 회장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벌금·세금을 내지 않고 국외로 도피한 후 지난 22일 귀국한 바 있다. 특히 일당 5억원대 노역장 판결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사회적 비난을 받고 형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고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세청도 관계 기관 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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