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K그룹 계열사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던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 원, SK에서 87억 원, SK C&C에서 80억 원, SK하이닉스에서 22억 원을 각각 연봉으로 받았다.
최 회장은 작년 1월부터 법정 구속된 이후 사실상 경영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4개 그룹 계열사 등기이사 자격으로 작년 전체 기업인 가운데 보수를 가장 많이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와 SK이노베이션, SK C&C 등이 급여로 각각 24억 원을 지급했고 SK하이닉스는 22억 원을 제공해 급여로만 총 94억 원을 지급했다.
상여금은 SK이노베이션 88억 원, SK 63억 원, SK C&C 56억 원 순으로 받았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성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은 2003년 50조 원이었던 매출을 2013년 157조 원 규모로 키웠다"면서 "주주들이 이를 인정해 승인한 한도에서 지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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