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공관 해외진출 우리 기업 지원에 총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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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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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재외공관의 해외진출 기업 지원' 성과와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재외공관장 오찬 간담회가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31일 개최됐다.

이 간담회에는 123명의 재외공관장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활동을 현지에서 지원하기 위한 재외공관의 구체적인 역할과 기업지원 성과 및 향후 지원 강화 방안, 기업의 지원 요망사항 등에 관해 폭넓은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정 총리는 오찬간담회에서 재외공관이 현지정부 고위인사와 고급 정보에 접근성이 높은 점을 십분 활용해 우리 국민과 기업, 특히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을 주제로 재외공관이 해외진출 기업지원을 위해 전개하는 각종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해외진출시 직면하는 각종 애로사항 관련 재외공관에 바라는 지원 희망사항을 건의했다.

김종훈 주알제리대사는 우리 기업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33억불 규모) 수주를 위한 공관 지원활동에 대해, 이윤영 주방글라데시 대사는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통신사업(4800만불 규모) 수주 및 방산품목 조달 등급 향상을 위한 공관 지원활동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지난해 재외공관의 기업활동 지원의 주요 사례를 보면 크게 △각종 기업애로 해소 △시장개척 지원 △통관ㆍ세관 문제 해결 △외국의 제도ㆍ관행 개선 △해외 일자리 창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종 기업애로 해소 사례에는 중국 천진 소재 한-중 합자 A 기업이 천진-하북성간 3개 고속버스 노선 허가가 6개월이 넘도록 지연됐지만 우리 공관이 교통운수부 등 중국 당국에 다각적으로 해결을 요청함에 따라 올해 1월 노선 인가 획득한 것이 있다. 

또한 알제리 정부가 발주하는 발전소(33억불규모) 수주를 위해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개최된 세계에너지총회에 발주처 핵심인사 방한 및 기업면담을 주선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이 올해 2월 수주에 성공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시장개척 지원 사례가 있다. 

아울러 폴란드 세관에서는 우리 기업이 무관세로 수입하려는 TV용 튜너에 대해 다른 HS 코드를 적용, 100억원의 관세를 추징해 우리 공관이 고위급 접촉을 계기로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해 추징 철회 성과를 내는 통관ㆍ세관 문제 해결한 경우도 있다. 

한편 재외공관장들은 이번 총리 오찬 간담회가 재외공관의 해외진출 우리 기업 지원 방안을 기업인들과 같이 논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직면하는 각종 애로사항 해결 등 해외진출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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