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달리던 쌍용차에서 바퀴가 빠지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31일 SBS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일부 차종이 달리던 중 바퀴가 빠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측은 정비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한 쌍용차 운전자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차가 갑자기 휘청거리며 방향을 잃고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이후 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뒷바퀴가 누워 있었다는 것. 지난 1월에도 오른쪽 앞바퀴가 갑자기 내려앉는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두 사고 차량 모두 쌍용 렉스턴2 모델로, 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볼 조인트 부분이 빠지거나 파손됐다.
이에 쌍용차 측은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자체를 올려서 점검하듯이 점검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을 안 했을 때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량정비사인 한 쌍용차 운전자는 "가끔 리프팅 올리고 흔들어봤다.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정비를 30년 정도 했는데, 저렇게 볼이 부러지는 건 못 봤다"며 사측 설명에 동의하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06년 출시된 렉스턴2의 하부 구조 디자인이 차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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