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3% 상승…4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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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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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보육료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0.9%에서 11월 1.2%로 올라선 이후 12월 1.1%, 올해 1월 1.1%, 2월 1.0% 등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이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작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해 상승폭이 커졌다.

신선식품지수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았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1.3% 떨어졌고 전달과 비교해서도 1.8% 떨어졌다.

2월과 비교해 농산물(-2.1%) 가격은 떨어졌지만 축산물(3.3%)이 크게 올랐다. 수산물(0.3%)도 2월보다 소폭 올랐다.

돼지고기(10.7%), 닭고기(3.1%) 값이 많이 올랐고, 농산물 중에서는 감자(9.5%), 바나나(6.8%), 귤(5.8%), 생강(9.7%), 피망(4.8%)의 가격이 뛰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2월과 비교해 석유류(0.1%)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가공식품이 0.5% 올랐다.

스낵과자(5.8%), 초코파이(10.9%), 부침가루(7.0%) 등의 가격이 전달보다 많이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도 2월보다 0.3% 올랐다. 보육시설이용료(8.1%), 유치원 납입금(6.0%), 영화관람료(4.6%) 등이 전달보다 오른 영향이 컸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해 2월 상승률(3.1%)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0.3% 올랐다.

월세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라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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