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18만톤급 벌크선 3척 신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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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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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도조선소, 2016년까지 물량 확보로 정상화 기틀 마련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최성문)이 2억불규모의 18만톤급 벌크선 3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292m, 폭 45m, 깊이 25m 제원으로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이다.

특히, 최근 선주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친환경 선형최적화(eco-design)를 적용한 고연비, 고효율 선박으로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2016년 상반기부터 하반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해 특수선 포함 총 15척의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영도조선소는 2016년까지 도크를 채우는 쾌거를 거두게 된 것이다.

특히 오는 7월 영도조선소의 본격적인 정상가동을 앞두고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실적개선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지난 해 국내외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선박과 동급인 18만톤급 벌크선 5척과 15만톤급 벌크선 6척 등의 대형상선을 잇달아 수주했다”며 “올 들어서도 케이프사이즈급의 초대형 벌크선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존 선주사가 동일 선박을 발주한 뒤 추가계약을 희망한 경우로 회사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주와의 유대관계를 재확인한 결과”라며 “동형선 연속 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30억불의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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