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은 NK세포를 이용한 백혈병 효과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반일치 골수이식 후 NK세포를 투여할 경우 투여하지 않은 환자그룹에 비해 재발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았으며 환자 생존율은 7배가량 현저히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규형 교수팀은 2004년부터 부모 자식간 골수이식을 가능하게 하는 백혈구 항원(HLA)-반일치 골수이식 방법을 개발해 실용화했다.
반일치 이식은 가족 간 이식으로, 골수 기증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양의 공여자 단핵구를 얻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인표 박사팀은 2000년대 초부터 말초단핵구로부터 NK세포를 분화-증식시키는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 및 확보해 기존 기술로 얻을 수 있는 NK세포의 양보다 약 10배 정도 증폭된 NK세포를 얻었다.
두 연구팀은 기관윤리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1명의 백혈병 및 림프종 환자에 일치 골수이식을 시행하고, 이식 후 2~3주에 걸쳐 추가로 공여자로부터 추출ㆍ생산된 NK세포를 1~2회 투여한 후 관련 부작용 및 백혈병 지속 정도, 환자 생존을 관찰했다.
그 결과 NK세포를 투여 받은 환자 그룹과 과거 투여 받지 않은 환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이식편대 숙주 질환 등의 특별한 부작용의 증가가 없음을 확인했다.
NK세포 미투여 환자 전체그룹 중 약 74%의 환자가 임상기간 중 백혈병 재발이 일어났으나, NK세포 투여 환자그룹의 경우 약 46%의 환자만이 백혈병 재발이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NK 세포 투여가 백혈병의 치료율를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